제작부에서는 이 의도에 맞춰서 작업이 가능하게끔
실제로 다다미 넉장 반 크기의 방을 찾아
셋팅을 하는것이 어찌보면 이 작품이 시작하기 전에
준비했어야 할 가장 큰 준비였을지도 모른다.
아니 준비했었어야만 했다.
하지만 촬영을 하기 위해 빌린다고 했을 때부터
왠지 선뜻 방을 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
게다가 감독의 머리속에 있는 이미지에 맞는 방을 구하기 위해서는
창문과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었어야만 했다.
또, 싱크대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다다미 넉장 반 정도의 크기에 살던 시절이 끝났다.
다다미 넉장 반은
예전 일본대학생이 살던 방의 기본 크기라고 한다.
즉, 제목의 다다미 넉장 반은
그 의미가 청춘의 심볼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되려나
굳이 우리나라식으로 하면 옥탑방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되려나?
지금은 일본 다다미 집의 기준은 넉장 반의 시대가 아니라 6장
기본 6장에 시작을 한다.
굳이 다다미가 아니여도 다다미 6장 정도의 플로링
그렇담 그런 방을 이 도쿄에서 어떻게 찾으란 말인가
이런저런 곳을 뒤졌지만 촬영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결정적으로는 감독의 이미지에 맞는 방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러던중 우연하게 찾게 된 곳이 에코다에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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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창문의 위치만 빼곤 거의 맞아 떨어졌다.
다행히도 그 방의 오야가 촬영해도 된다고 해서 1월부터 4월까지 (실을 3월까지빌리기로 했지만 연장됐다) 계약을 하고 물건들을 옮겨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 꽤 많은 양의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책을 구입해서 넣고 싶어도 제작비문제로 그리 쉽지만은 않고 그렇다고 집에 있는 책들을 전부 다 가져온다고해도 해결은 되지않을 것같고
이런 제작부를 보다가못한 유아사 상이 집으로 불렀다.
거기에는 엄청난 양의 책이 있었다. 집이 아니라 책으로 둘러쌓인 창고같은 느낌이였다.
정말이지 눈에 보이는 것 발에 채이는 것 모두가 책이였다.
웨곤으로 2대분량의 책을 실고 다다미 넉장 반으로
그렇게 해서 이곳저곳에서 물건들을 실어날라 완성된것이 바로 10화에서 나온 다다미 넉장 반이다.
드디어 완성!!!!
하지만 작화는 벌써 1,2,3화가 들어가 있는 상태
즉, 다다미 넉장반의 설정이 없는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움직임도 그렸다.
자 이제 사진을 건내고 연출들이 사진설정에 맞춰 다시 수정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선행되었어야 할 부분이였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작화 IN 시작후 3개월만에 완성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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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10화로 다시 돌아와서
10화는 이렇게 준비한 실사의 장소를 촬영해서 쓰기로 했다.
실사로 사진을 찍으면 배경은 간단하게 해결하겠구나 라는 착각이 숨어있었다.
물론 실사로 콘테에 그려져있는 앵글 대로 사진을 찍으면 레이아웃과 배경의 문제는 금방 해결이 되지만 이 방은 어디까지나 빌린 방이지 절대로 세트가 아니다.
즉 콘테에 있는 앵글이 나올수 없는 방이다.
한 쪽의 벽을 때어내지 않는 이상 절대로 카메라에 3면이 같이 들어올수 없을 정도로 좁다라는 거다.
즉, 할수 있는 것은 여기저기 비슷한 앵글의 사진들을 짜집기 해서 콜라쥬로 배경을 만드는 것
굉장히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게다가 좀 전에 말했지만 방이 굉장히 좁아 시각에 벽 한쪽면이 다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담 나누어 찍어되는데 나누어 찍게 되면 파스가 어긋나게 된다.
결국 포토샵에서 이렇게 어긋난 사진들을 일일이 하나하나 맞춰가면서 작업하지 않으면 안되는
실로 엄청난 양의 작업이였다.
그리고 그 작업을 누가 하느냐도 문제였다.
이 사진작업이 바로 레이아웃이기때문에 그냥 같다 붙여서 될 문제가 아니였다.
즉, 하나의 완성된 레이아웃으로서의 가치를 지니지 않는 짜집기 사진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연출이 정말로 많이 힘들어했다.
프로듀서도 달려들어 작업을 도왔다.
결국 시간내에 겨우겨우 맞춰서 작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다.
문제는 동영상 부분
사진에는 흑백의 방과 색깔이 있는 방 그리고 사진 그대로를 쓰지 않고 여러가지 가공을 했다.
문제는 동영상에서도 똑같이 보여야한다는 것이다.
1화서부터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동영상도 꽤 많은 손이 가는 작업이다. 똑같은 필터를 걸어도 영상의 명암에 따라 보여지는 것들이 달라 같은 필터를 썼다고 해서 같은 화면이 나오는 것이 아니였다.
동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굉장히 많은 필터와 그리고 마스크작업을 했는지
촬영쪽에 너무나 많은 부하가 걸렸다.
1화에서 나온 아카시상과 내가 만난 후루홍야 의 다리 위 씬
그 장면은 강부분 다리 부분 하늘 부분 전부 마스크로 별셀로 만들어 작업했다.
하지만 하나의 그림으로 보여야만했다.
그 위에 다시 프레아와 파라를 얹힌다.
셀과 의 접합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영상은 손으로 들고 찍은 거여서 떨림이 심했다.
떨림보정작업을 하고 다리부분만 마스크로 다시 딴다.
등등...
굉장히 많은 손이 들어간다.
처음이야 시간적여유가 있으니 가능한 작업이지만 방영이 끝으로 갈수록 없어지는 스케쥴에 촬영쪽에서는 너무나도 힘에 겨운 부분이였다.
이제까지야 1화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서 촬영쪽에서도 견딜수 있었지만
10화 11화의 경우는 동영상컷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특히 10화가 많았다.
촬영쪽에 부담을 주면 자칫 본편의 영상마저 찍지 못할수도 있다.
그래서 결국은 동영상은 한장의 스틸사진으로 배경회사에 넘겨
배경과 같은 처리를 해 받아
1프레임프레임 동영상을 전부 스틸컷으로 만들어
그위에 같은 배경처리를 했다.
혹자는 그냥 동영상위에 하면 될텐데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간혹 포토샵에서 쓰던 필터들이 애팩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경우 원하는 이미지와는 다른 영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모든 프레임을 한장한장 배경과같은 몇몇의 레이어를 얹어서 TGA파일로 만든 후
촬영쪽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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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같은 경우는 간단히 진행될수 있었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의외로 기존의 방식보다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써버렸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기존의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야 어느 작품을 가더라도 가능한 일이지만 이렇게 만드는 작품은 유아사감독의 작품이 아니면 할수없는 일이였기 때문에 즐거웠다.^^
뭔, 실은 애니메이션대학을 나온 사람이라면 거의 한번쯤은 접해본 방식이지만서도
10화에 대해 할 말이 많은거 같으면서도 음.. 너무 시간이 지났나 ^^;;;
나중이라도 생각이 나면 첨부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