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_排泄

[리뷰]주성치의 미인어

damducky 2016. 8. 22. 19:50

주성치의 미인어



서유기[모험의 시작]이후 3년만의 신작이다.

올해 2월8일 중국개봉이후로 중국영화계의 모든 기록을 갈아엎었다.



간단하게 한 줄로

"10년을 기다렸던 주성치가 다시 돌아왔다!!!!"


딱 이 한 줄로 감상평을 마칠 수 있겠다.



쿵푸허슬이후

장강7호

서유기

위 두작품의 경우

주성치만의 개그의 타이밍은 살아있었지만

그 맛은 살아나지 못했다.


내가 일본에서 먹는

한국 음식의 맛이다.


겉모양은 한국음식인데

본 고장의 맛하고는 너무나 먼



장강은 그것을 아들역의 서교에게

서유기는 삼장법사역의 문장에게 맡겼지만

그 특유의 맛이 살아 나지 못하고 연출과잉의 이미지만을 남기며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흥행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미인도는 달랐다.

인생의 밑바닥의 사람의 성공(?)담이라는 주성치 기본테마와

환경보호의 테마를 그만의 상상력으로 잘 보여주었다.

그것만으로 미인도가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테마는 장강에서도 서유기에서도 나왔었는데


맞다.


하지만 이번엔 배우가 달랐다.


서유기 [모험의 시작]에서도 나왔던

[나지상]

그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미인어에서 그의 활약은

주성치의 분신같았다.


이전 두 작품에 보여주지 못한

주성치만의 특유의 개그 타이밍을 그가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이다.


미인어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주성치 팬에게는

볼 가치가 있는 영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