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_アニメーション

섬광의 하사웨이

damducky 2021. 6. 14. 19:04

섬광의 하사웨이 감상

 

개봉이 계속 연기됐던 섬광의 하사웨이가 

6월 11일 전격 개봉

 

오랜 건담팬으로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건담을 봤다. 

그것도 최신작 섬광의 하사웨이

 

일본은 지금 긴급사태선언중이고 코로나에 의한 영향으로 

좌석은 한자리 건너 앉을 수 있다.

6월 13일 13시 도쿄쵸후이온극장에서 봤다. 

예약은 당일 아침에 했는데 

시간에 맞춰 극장에 가니  만석이였다. 

 

나와 동시대를 산 오랜 건담팬들에겐 

섬광의 하사웨이는 UC 연대기 중 뉴건담을 이은 작품으로서 

첸을 죽인 하사웨이가 주인공이라는 것에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하지만 그 시절 소설도 구 할 수 없었고 

있다고는 전해지지만. 손에 넣을 수 없는. 환상속 작품이였다. 

 

그런 섬광의 하사웨이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다. 

 

상영시간은 95분정도로 요즘 극장판. 애니메이션치고는 짧은 편이다. 

 

캐릭터 디자인은 원안은 美樹本 晴彦 (미키모토 하루히코)

감독은 건담윙의 캐릭터 디자이너, 학살기관의 村修功 (무라세 슈코)

메카디자이너 カトキ ハジメ (카토키 하지메)

등 실력있는 유명한 스텝들이 참여했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건담시리즈 감독을 했던 김세준씨도 작화에 참여했다. 

 

기대를 안고 쇼치쿠의 화면과 함께 효과음과 음악으로 먼저 새로운 건담 극장판을 알린 

섬광의 하사웨이는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게 없다라는 옛 말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1,작화

작화는 전체적으로 훌륭하다. 엄청나게 신경을 썼다. 

애니메이팅도 작은 연기도 놓치지 않을 각오로 실제 사람이 움직인 듯 한 기분이 들 정도로 훌륭했다.

하지만,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전체적으로 보면 상영시간 내내 움직이는 캐릭터는 흐믈흐믈거려 도무지 화면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애니메이션은 기호로 만들어진 집합체이다. 

아무리 인간과 닮게 그렸다고해도 우리의 뇌는 실제 인물로 인식하기 보다는 그려진 기호로 인식을 한다. 

그렇기때문에 인간이 애니메이션과 같은 움직임을 하거나 

애니메이션이 인간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게 되면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다. 

 

게다가 작화로 그런 섬세한 인간의 움직임을 그리니 작화선은 시종일관 흔들리게 되어 화면집중을. 방해한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캐릭터와 움직임은 기호이다.

잘 표현된 토메가 쓸데없이 움직임이 많은 그림보다 기분이 좋다. 

 

2,스토리

솔직히 하나도 모르겠다. 

아무리 건담팬을 위한 작품이라고는 하나 

너무나도 뜬금없이 캐릭터를 소비하고 끝난다. 

그 어떤 공감도 할 수 없는 스토리 

어제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소설을 구입했다.

이제부터 읽어봐야겠다. 

 

3.메카액션

일단 화면이 너무 어둡다.

극장에서도 그렇게 느꼈으니 나중에 넷플릭스로 나와 TV로 보게되면 어떻게 보일지 

아마도 알아서 화면 조정이 들어갈 것 같다. 

섬광의 하사웨이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움직이는 크시와 페랄로페의 액션을 기대했을 것이다. 

없다.

없지는 않다.  있다. 하지만, 아무런 감흥도 없다. 

스토리와의 연관성도 있다고 본다. 

캐릭터의 감정이입이 된 상태에서 액션을 본다면 다르게 느낄 수 도 있었겠지만

스토리가 없다보니 있던 액션도 없다.

 

뉴건담 이후 벨토치카의 아이들, 섬광의 하사웨이로 

1년전쟁부터 이어져 온 UC건담의 마지막 작품이 이런 식으로 나와서 

팬으로서 너무나 아쉽다.

 

3권분량의 원작소설을 90분에 담아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겠지만

적어도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될 수 있는 작품으로 각색할 수 는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그리고 여담인데 

팜플랫이 너무 비싸다. 

특별판은 2700엔 일반판은 1000엔인데 

웬만하면 특별판을 사는데 이번엔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