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는 우선 시나리오에서부터 굉장히 부담이 되는 화수였다.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은 서클을 오리지날로
그것도 2개의 서클을 동시에 보여줘야한다는 것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부담으로 작용한 화수이다.
사이클서클 소레이유 와 버드맨서클
이 두가지 서클을 경험하는 주인공 나
그 덕에 시나리오분량이 보통 한편이 20페이지 정도의 시나리오인데 비해
3화의 시나리오는 30페이지 1.5배에 달하는 분량이 되어버렸다.
잼난건 1화에 시모가모델타에서 불꽃놀이에 당하는 인물들이 바로 버드맨 서클사람들인데
캐릭터가 완성된건 3화를 시작하고 나서다.
3화의 캐릭터가 완성된 뒤 3화에 맞춰 1화의 캐릭터들을 수정했다.
3화의 문제점은 주인공 내가 점점 더 비싸고 가볍고 좋은 사이클을 사기위해서 노력하고
그 결과 그 좋은 사이클을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느냐였다.
시나리오상에는 몇kg의 사이클에 가볍고 반짝이는 등등의 표현이 있었는데
과연 이걸 그림으로 표현이 가능하냐라는 것!!
무게의 가벼움을 단순히 달리는 사이클의 그림으로 표현한다는게 굉장히 힘든 일
결국, 나레이션을 이용한 부품 클로즈업으로 가기로 했다.
3화의 경우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의 세계관과 비교해서
그림자가 꽤 많이 들어간 화수이다.
감독은 의도적으로 그림자를 집어넣지 않고 단색의 이미지로 가려고 했지만
연출의 입장에서는 빛에 대한 처리를
한 여름의 강한 햇빛을 그리고 어두운 밤의 조명의 표현을 보여주고 싶어 그림자를 집어넣었다.
3화에서 버드맨서클의 동아리방으로 나온 곳은
쿄토대학에 실제로 있는 곳으로
요시다료 라는 곳이다.
정말 오래되었고 (쿄토대학이 만들어질때부터 있었다는 말도 있다.)
이 곳은 학생자치로 운영되는 곳으로
(이 것은 전에 2화의 에피소드에서도 말했지만 이전 전공투와 적국파가 활발히 활동했던 시절부터의 전통이다. 요시다료 자치위원회의 허락없이는 출입도 사진촬영도 금지다.)
쿄토대학 안에서도 유일하게 학교의 힘이 미치지않는 곳이다.
게다가 경찰의 출입조차도 자치회의 허락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다.
그런 곳이 바로 3화의 버드맨서클 동아리가 있는 곳이다.
시나리오상에는 그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동아리방 앞에 세워져 있는 전화로 안에 전화
허락을 받은 자만이 들어갈수 있다는 설정이였는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시나리오 분량이 너무 길어서 그 부분은 컷 되어버렸다.
대신에 9화 첫부분에 살짝 그 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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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기숙사(료)다.
3화에서는 또 한 곳 재미있는 장소가 나온다.
인클라인 이라는 곳인데
이곳은 쿄토옆에 있는 비와코 라는 정말 커다란 호수(마치 바다같다)로 부터 흘려 내려온 강물이
카모가와 와 만나게 하기 위한 곳이다.
카모가와와 비와코로부터 흘려내려온 물은 인클라인 이라는 곳에서 단차를 두고 서로 만나지 못한다.
그것을 철길을 연결시켜 철길위에 배를 띄워 비와코에서부터 물건을 실은 배가 인클라인 이라는 곳에서 배와함께 철도로 이동 카모가와로 흘러내려가게끔 한곳이다.
지금은 쓰지 않지만 철길이 있는것으로 보면 불과 몇십년전까지만해도 그 곳을 이용해 배들이 오고 갔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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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의 마지막은 이곳에서 버드맨 대회 자유비행부분 비행기를 훔쳐탄 주인공 내가
이곳을 지나 비와코소우수이 건너편 동물원 벽에 부딪혀 끝난다.
3화는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애썼지만
너무나도 긴 시나리오와
대학 입학, 사이클 서클활동 , 좋은 사이클을 사기 위해 열심히 하는 주인공, 자전거 정리군의 무시무시한 활동, 시마나미 배 사이클 대회, 버드맨 대회 그리고, 마지막 오즈의 정체 까지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담다보니
컷의 호흡은 굉장히 짧으며 모든것이 맺듭지어지지 않은 상태로 다음 씬으로 넘어가게 되는 등
전체적으로 호흡이 굉장히 불안한 화수였다.